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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현재 로스트아크의 성장 동선이 일그러진 이유

안녕하세요.

 

 

오늘은 현재에 와서는 매우 좋았던 성장 동선이 일그러진 이유라 생각하게 된 이유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고자 합니다.

 

 

사실 저는 이러한 글을 가급적이면 적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기존에 주제를 정할 때, 인게임 재화에 대해서 직접적인 언급들은 가급적으로 피하려고 했었으나, 현재 로스트아크 내부의 상황을 보았을 때, 지금이 아니면 때를 놓칠 것 같아서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이 글은 모두 제 개인적인 생각이며, 제가 로스트아크를 오랫동안 플레이하면서 느낀 점과 바뀐 점 등을 이야기하는 것이기 때문에, 개인의 의견으로써 너그러이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먼저 제가 생각하는 지난 로스트아크에서 명예의 파편은 유저들의 성장 속도를 적절한 수준으로 조절하는 역할을 맡고 있었다고 생각했습니다.

 

 

왜냐하면 명예의 파편을 통해서 장비 성장을 하게 되었을 때, 명예의 파편을 기준으로 다른 재료들과 재화들이 적절하게 모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과거에는 '명예의 파편이 모이면 누른다'라는 성장 방식이 대다수의 유저들에게 상식과도 같은 성장 방법이었습니다.

 

 

그러나 어느 순간부터 명예의 파편을 상당히 많이 공급하는 식으로 업데이트가 되었고, 최근에는 1580 레벨까지 들어가는 명예의 파편을 40% 감소시키기도 하였습니다.

 

 

거기에 이벤트나 로아샾을 통해서 상당히 많은 양의 명예의 파편을 얻을 수 있도록 해주었고, 그것들이 쌓이고 쌓여서 현재에는 다른 재료와 재화가 부족하면 부족했지, 명예의 파편이 부족해서 장비 성장을 하지 못하는 경우는 거의 없어졌다고 보고 있습니다.

 

 

물론 이것이 무조건 나쁘다는 뜻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유저들이 과거에 비해서 성장을 더욱 빠르게 하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제가 문제라고 생각하는 것은 명예의 파편의 소모량을 감소시키고, 획득량을 증가시키는 것은 좋았으나, 그에 따른 다른 재료들과 재화들의 소모량 감소 혹은 공급량 증가가 상대적으로 미흡하였기 때문에, 본래는 매우 균형을 잘 이루고 있었던 로스트아크의 성장 동선이 어느 순간부터는 일그러지기 시작하였고, 현재에 이르어서는 매우 불규칙해졌다고 생각합니다.

 

 

불규칙하다는 것이 마냥 나쁘다는 것도 아니기는 하지만, RPG라는 장르에서 규칙적으로 성장을 할 수 있다는 점은 매우 큰 이점이라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저는 과거에 로스트아크의 성장 동선이 매우 이상적이고 잘 조절된 성장 동선이라 생각을 하면서, 정말로 크게 감탄을 했었습니다.

 

 

그런 시기를 겪었기 때문에, 지금의 불규칙적인 성장 동선이 더욱 아쉽게 느껴집니다.

 

 

저는 로스트아크 팀에서 유저들이 지속적으로 계승이 반복되어서, 많은 반발이 있다는 것을 우려하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번 볼다이크의 최종 콘텐츠에서는 계승이 아닌, 성장 완화와 많은 재료 공급을 통해서 유저들의 성장 동기를 늘리려고 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명예의 파편의 경우에는 이 점이 매우 적절하게 적용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명예의 파편에 대한 패치와 공급은 매우 훌륭했다고 생각을 하지만, 다른 재료들과 재화에 대해서는 너무 안일했던 것 같습니다.

 

 

물론 유저들이 일일 콘텐츠를 통해서 획득하는 재료들의 가치를 지켜주고 싶었던 것은 이해를 합니다.

 

 

하지만 이상적으로 그리고 단계적으로 성장을 하기 위해서는 로스트아크의 특성상, 재료들과 재화들의 밸런스를 조화시킬 필요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현재는 명예의 파편에 비해서 다른 재료들과 재화들의 공급이 상당히 불균형하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과거에 명예의 파편이 모였을 때, 강화를 하던 방식에서는 유저들이 획득하는 재료들과 재화들이 명예의 파편의 소모와 거의 비슷하게 소모되었기 때문에, 유저들이 딱히 답답함을 느낄 필요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현재에는 명예의 파편이 남아도는 것이 매우 자연스럽고, 남아도는 명예의 파편을 소모하기 위해서는 다른 재료들을 구매하고, 추가적으로 획득하는 재화들을 이용해서 강화를 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물론 다른 재료들과 재화들의 소모량이 증가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유저들의 성장 속도가 느려진 것은 아닙니다.

 

 

다만 저는 과거의 로스트아크에서 정말로 이상적인 성장 동선을 경험하였기 때문에, 아쉬운 마음에 이렇게 글을 쓰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상적이고 단계적인 성장 동선이 RPG에서는 정말로 큰 이점이라고 생각을 하기 때문에, 현재의 불규칙적인 성장 동선이 아쉽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그리고 단계적인 성장 동선은 유저들의 템포를 조절하기에도 매우 적절하며, 유저들의 평균 지표도 확인하기가 매우 수월해지고, 평균적으로 어느 구간에서 문제가 생기는지, 어느 구간에서 크게 재미를 느끼는지, 어느 구간에서 이탈을 많이 하는지, 어느 구간에서 벽을 느끼게 되는지 등을 확인하는 데, 매우 큰 도움을 준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과거에 로아온에서 유저들의 성장 지표를 보고, 유저들이 벽을 느끼는 구간을 수월하게 넘길 수 있도록 패치를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현재에는 막말로 성장을 하는데 있어서, 특별한 기준이 없이 그저 재료들이 많이 모였고, 골드가 많다 싶으면 강화를 누르는 방식으로 변화가 되었습니다.

 

 

다시 이야기를 하지만, 이것이 마냥 나쁘다는 말은 아닙니다.

 

 

다만 이런 방식은 너무 조잡하다는 생각이 들고, 딱히 이점을 느끼기에도 아쉽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RPG에서 성장에 필요한 균형을 지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을 하고, 그를 통해서 정말로 이상적인 성장 동선을 그릴 수 있다면, 그것이 바로 유저들이 성장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방식이라 생각합니다.

 

 

솔직히 최근에 로스트아크에서 성장을 하는 재미가 많이 감소한 것은 그저 제가 오랫동안 로스크아크를 플레이했기 때문만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과거의 이상적인 계단식의 성장 동선이 그만큼 성장을 하는 재미를 주었었고, 현재에는 그저 재료가 있고, 재화가 있으니 레벨을 일단 올린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습니다.

 

 

과거처럼 자연스러운 성장이 아닌, 그저 있으니까 많이 모였으니까 성장 해볼까? 라는 식으로 변화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것들은 전부 제 개인적인 생각이고, 제가 느낀 점이기 때문에, 아니라고 느끼시는 분들도 계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과거의 로스트아크에서 그 이상적인 성장 동선을 경험을 해본 유저들이라면, 현재의 로스트아크의 장비 성장이 매우 아쉽다고 공감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만큼 과거의 로스트아크의 성장 동선이 정말로 매우매우매우 훌륭했습니다.

 

 

이건 다시 하라고 해도 하기가 힘들 정도로, 재료들과 재화들의 균형이 매우 조화로웠고, 유저들의 성장 그래프가 정말로 환상적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현재의 불균형을 이르키는 원인인 명예의 파편에 대해서 이야기를 꺼낸 것입니다.

 

 

지난 명예의 파편의 완화 패치와 지속된 명예의 파편의 공급들은 유저들의 성장에 있어서 반드시 필요했던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명예의 파편에 대한 패치가 잘못된 것이 아닌, 명예의 파편과 엮여있는 재료들과 재화들의 패치가 미흡했다는 점을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만약 명예의 파편에 대한 패치와 함께, 나머지 재료들과 재화들의 소모량 감소 혹은 공급량 증가가 현재보다 더 많았다면, 과거의 이상적인 성장 동선에서 스피드만 더 빨라진 이상적인 성장 동선이 완성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렇게 된다면, 유저들의 성장 속도가 매우 빨라지고, 기존에 이미 고레벨을 달성한 상위권 유저들의 약간의 박탈감이 있을 수는 있겠지만, 솔직히 로스트아크의 이런 방향성이 오랫동안 지속되어 왔고, 유저들도 다 알고 있습니다.

 

 

알고 있다고 해서, 화가 안 나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이해를 해줄 수 있는 유저들이 현재에 남아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가급적이면, 너무 급진적으로 성장을 유도하는 것보다, 조금은 천천히 진행하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현재의 로스트아크는 굳이 추가적인 완화나 추가적인 공급이 없더라도, 지속적으로 후발대 유저들이 성장하는 난이도가 내려가기 때문입니다.

 

 

결국 성장이 막히게 된 유저들은 성장을 하는 유저들을 기다릴 수밖에 없는 구조이고, 이 시기가 온다면, 늦게 성장하면 할수록 앞서 성장한 유저들보다 더 수월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재료들과 재화들이 풀리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솔직히 로스트아크 측에서 굳이 강한 완화 패치와 추가적인 공급 패치들을 자주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하지 않아도, 로스트아크에서는 자연스러운 완화가 되기 때문입니다.

 

 

물론 아예 하지 말라는 것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이번 볼다이크처럼 높은 레벨을 요구하는 경우에는 아무리 자연스러운 완화가 있다고는 하지만, 그 속도가 불만스러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상적인 성장 동선은 그대로 유지할 수 있도록, 전체적인 밸런스를 조절하면서 유저들의 성장을 촉구할 수 있는 패치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로스트아크의 성장에서 특정한 재료가 너무 많아서이든, 너무 적어서이든 다른 재료들과의 불균형을 이루게 된다면, 이상적이고 단계적인 성장이 아닌, 불규칙적이고 감흥이 적은 성장으로 바뀌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의 명예의 파편의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다른 재료들과 재화들의 완화 혹은 공급 증가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상으로, 최근 로스트아크의 성장에 대해서 고민을 하다가 떠오르게 된 이유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았습니다.

 

 

정말로 이런 주제로 글을 쓰고 싶지 않았지만, 현재의 로스트아크에서 일어나고 있는 분명한 문제이고, 향후에도 똑같은 일들이 거의 무조건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지금이 아니라면 말할 타이밍을 놓친다고 생각을 하게 되어서,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추측인데, 로스트아크 팀에서 최근 다계정에 대한 압박을 크게 증가시키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의 지난 글들에서도 이야기를 했다시피, 다계정을 막는 것은 개인적으로 매우 좋은 일이라고 생각을 하고, 이러한 다계정을 압박하는 패치들은 매우매우매우매우매우 좋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이번 명예의 파편의 완화나 추가적인 공급 역시도 다계정이 계정 1회 한정을 이용한 이득을 취하는 것을 최대한 억제하고자 진행한 것이 아닌가 싶은 추측이 있습니다.

 

 

어디까지나 추측이지만, 만약 정말로 그것을 노리고 진행을 한 것이라면, 방향성이 많이 아쉽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다계정을 압박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지만, 굳이 로스트아크의 이상적인 계단식 성장 동선을 망가트리면서까지 진행할 정도로 문제가 된다고 생각하진 않기 때문입니다.

 

 

이미 앞서 진행된 다계정을 압박하는 패치들로 인하여, 상당히 많은 유저들이 만족감을 표하고 있는 와중에, 하는 김에 뿌리를 뽑자는 의도는 매우 좋지만, 너무 지나치게 과열해서 다른 부분을 건드는 것은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말하지만, 정말로 이런 주제로 글을 쓰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원래 오늘은 신규 가디언 토벌인 가르가디스에 대한 글을 써볼려고 했었으나, 지금이 아니면 쓸 타이밍이 없을 것 같아서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오늘 글은 매우 개인적인 생각이 많고, 공감하지 못하는 내용들이 많다고 생각하지만, 부디 너그러이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보내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