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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트아크

준하드 리셋 - 추가 -

안녕하세요!

 

 

지난 글에서 이야기를 했다시피, 앞서 준하드 리셋에 대한 설명을 하면서, 지속적으로 소프트 리셋을 진행하고 있음에도, 왜 굳이 준하드 리셋이라는 부담이 큰 업데이트를 해야 하는가에 대해서 설명을 하지 못했던 것 같아서 이렇게 추가 편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결론만 먼저 말하자면, 게임이 장수하기 위해서는 고이지 말아야 하고, 고이지 않기 위해서 물을 지속적으로 바꿔주는 것만이 아닌, 새로운 물길을 트거나, 새로운 장소를 찾거나하는 식의 요소들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아무리 칼같이 물을 갈더라도, 지속적으로 바닥에 찌꺼기와 같은 불순물들이 쌓이게 되고, 이러한 불순물들이 쌓이게 되면, 면, 당연하게도 물의 양 자체가 줄어들게 되어서, 결국 한계를 맞이하게 됩니다.

 

 

그런 과정을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불순물들이 쌓이지 않도록 다른 길로 불순물들을 유도하거나, 아니면 다른 깨끗한 물을 찾는 방법이 있는데, 당연히 어느 쪽이든 부담이 큰 방법입니다.

 

 

전자의 경우에는 많은 시간과 노력만 있다면 어느 정도 해결이 되는 반면에, 후자의 경우에는 다른 깨끗한 물을 찾는 것에 실패하게 된다면, 그동안 방치된 만큼 더더욱 상태가 악화될 것이기 때문에, 큰 리스크를 가지고 진행해야 하는 방식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가급적이면 후자보다는 전자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후자의 경우에도 장점은 존재합니다.

 

 

위의 예시에서는 실패를 했을 시를 이야기하였지만, 만약 성공을 했을 때, 그리고 그 물의 양이 엄청난 경우에는 오히려 전화위복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규모가 커질수록 안정적인 방법을 채택하는 것은 매우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정말로 기존의 물이 썩어서, 다른 길을 찾는 것만으로는 해결이 불가능하게 되었을 때나 사용가능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처럼 제가 물을 예시로 이야기를 드렸는데, 제가 생각하는 하드 리셋과 소프트 리셋, 그리고 준하드 리셋의 느낌이 저런 느낌이라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카제로스 레이드 때에, 새로이 준하드 리셋을 준비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지금까지 로스트아크는 하드 리셋 이후 시즌 2에서 지속적인 소프트 리셋을 감행하였고, 그 덕분에 꽤나 많은 불순물들이 쌓여있는 상태라고 보고 있습니다.

 

 

물론 이 상태로도 운영을 하려고 하자면, 몇 년은 충분히 버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는 어디까지나 버티는 수준이고, 더 나은 미래를 위해서는 현재 장비 체계를 새롭게 개편해서 그동안 쌓여있던 불순물들을 제거하고, 다시 깨끗한 상태로 시작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너무 과한 완화 패치는 유저들의 반발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유저들과의 소통도 필요하고, 유저들이 받아들일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앞으로 있을 카멘 레이드와 카제로스 레이드까지는 현재의 장비 체계를 유지하되, 그 이후에는 새로운 장비 체계로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과정에서 이미 로스트아크는 하드 리셋이라는 경험을 해본 적이 있기 때문에, 이 경험에서 얻은 노하우로 소프트 리셋보다는 크고, 하드 리셋보다는 작은 준하드 리셋을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이 타이밍을 놓치게 된다면, 다음 준하드 리셋을 할 때까지 어느 정도의 기간이 필요할지도 모르고, 유저들도 어느 정도 최소 준하드 리셋급의 변화가 얼마 남지 않았음을 짐작하고 있기 때문에, 가장 적절한 시기로는 로스트아크의 1부가 마무리되고, 새로이 2부가 시작되는 카제로스 레이드를 기점으로 삼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왜 카제로스 레이드를 기점으로 삼아야 한다고 말씀을 드리자면, 결국 많은 유 저들이 로스트아크를 플레이하는 이유에 재미라는 것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준하드 리셋으로 새로운 상태가 되었을 때, 분명히 불만을 가지고, 로스트아크를 싫어하게 되는 유저들이 반드시 나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새로운 기점이 될 카제로스 레이드와 그 이후 준비된 업데이트를 통해서, 유저들이 재미를 느낄 수 있다면, 과거 시즌 2의 시작과 군단장 레이드로 로스트아크에 대한 유저들의 민심이 달라진 것처럼, 꽤나 과격한 준하드 리셋이 있더라도, 게임의 재미를 위해서라는 명목하에 많은 유저들의 긍정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이미 과거에 하드 리셋을 했던 게임인 만큼, 유저들도 어느 정도 예상을 하고 있기 때문에, 가장 최적의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거기에 로스트아크가 지금까지 해온 방식대로라면, 아마도 이번에 준하드 리셋이 진행이 되더라도, 처음 몇 주 혹은 몇 개월 정도는 준하드 리셋 이후 시작한 유저들에게 큰 불만을 가지지 않을 정도로 성장 재료에서 적절한 조절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로스트아크에서 소프트 리셋이 진행이 될 때마다, 처음 몇 주에서 몇 개월 정도는 성장 재료가 비싸서, 소프트 리셋 전에 레벨을 올린 유저들이 크게 박탈감을 느낄 일은 적었습니다.

 

 

물론 상대적으로 적다일뿐이지, 그 누구도 자기가 손해를 본 느낌을 좋아하기는 힘들 것입니다.

 

 

다만 게임의 미래를 위해서 이러한 과정이 필요하다는 것은 로스트아크 유저들 대다수가 인지하고 있고, 이미 많은 이해를 해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나마 처음 몇 주 혹은 몇 개월은 리셋 이후 올리는 유저들에 비해서 크게 손해 보는 수준은 아니기 때문에, 그 정도의 시간을 샀다는 느낌으로 진행이 되고 있습니다.

 

 

당연히 그 이후에는 결국 리셋 이후에 올리는 유저가 상대적으로 큰 이점을 가지고 시작하게 되겠지만, 적어도 그 기간이 되기 전까지의 시간으로 인하여 이제 자연스럽게 순응을 하는 수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 진행될 준하드 리셋에서도 이전 유저들의 플레이 가치를 완전히 내치는 것이 아닌, 적절한 수준의 보상으로 지금까지처럼 처음 몇 주에서 몇 개월 정도는 크게 손해 본 느낌이 들지 않도록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모든 과정이 끝나게 된다면, 그제야 본격적으로 새로운 시즌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운영된 기간치고는 상당히 많은 경험을 쌓은 로스트아크인만큼, 이번 준하드 리셋도 충분히 잘 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리셋의 수준을 말씀드리고, 글을 마치고자 합니다.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생각이고, 짧게 이야기를 할 테니, 가볍게 넘어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리셋의 수준은, 하드 리셋의 경우 10이 있다면 2를 제외한 8 정도가 리셋이 되는 느낌이고, 준하드 리셋의 경우에는 10이 있다면 5를 제외한 5 정도가 리셋, 소프트  리셋의 경우에는 10이 있다면 8을 제외한 2 정도가 리셋인 느낌이고, 로스트아크만의 번외로, 익스프레스 점핑권의 경우에는 10이 있다면 3 정도를 리셋한 효과를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준하드 리셋이 진행이 되더라도, 많은 유저들이 걱정할 정도 수준의 리셋이 되지는 않을 것이고, 이미 과거의 경험이 있기 때문에, 보다 더 좋은 대처로 깔끔하게 다음 시즌을 준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현재 시즌 2가 성공할 수 있었던 대표적인 이유에는, 2021년의 군단장 레이드 퍼레이드가 있었기 때문이라는 점을 반드시 인지를 하고, 시즌제로 운영할 생각은 없다고 하셨지만, 사실상의 시즌 3가 열리게 된다면, 과거의 군단장 레이드 퍼레이드처럼 유저들이 확실하게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업데이트들로 깔끔하게 마무리가 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이는 매우 힘든 일이겠지만, 그만큼 준하드 리셋이라는 것이 게임에 있어서, 매우 큰 일이기 때문입니다.

 

 

이미 좋은 게임을 만들기 위해서 불철주야 힘내고 계신 것은 알지만, 성공적인 리셋이 되기 위해서는 그에 따른 코스트가 필요하기 때문에, 잘 부탁드린다는 말밖에 할 수 있는 것이 없네요.

 

 

언제나 노력하시는 로스트아크 팀에게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며, 힘들겠지만 앞으로 준비된 여정을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모두들 좋은 주말 되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