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밸런스 패치에서 억제 데모닉은 주력기의 데미지 버프와 비주류 스킬의 데미지 대폭 버프를 받았습니다.
분명히 딜이 오르는 것은 좋은 일이나, 억제 데모닉의 경우에는 딜보다 중요한 것이 사이클을 돌리는 것입니다.
그러나 억제 데모닉은 기본적으로 마나가 너무나 부족해서 집중 룬이나 요리까지 먹어도 사이클을 원하는 대로 굴리기가 매우 힘듭니다.
또한 이 사이클에서 마나 문제가 두드러지는 이유가 아덴 수급의 부족에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억제 데모닉의 경우에는 아덴 수급을 위한 스킬을 쓴 후에 아덴 소모를 하는 주력기를 사용하는 것이 하나의 사이클이기 때문에, 하나의 주력기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마찬가지로 하나 이상의 스킬로 아덴을 채워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 사이클에 드는 마나 소모량이 많을 수밖에 없고, 당연히 아덴 수급을 위해서 룬 또한 풍요룬이 강제됩니다.
그래서 억제 데모닉은 룬의 자유도가 매우 부족하고, 대부분의 스킬에 집중과 풍요로 도배하는 현상이 나타나게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억제 데모닉이 한 사이클을 매끄럽게 돌리기는 매우 힘들었고, 그로 인해서 실전성이 많이 떨어지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나마 서포터의 마나 회복이나 서머너의 마나 회복 등으로 어떻게든 억제 데모닉을 굴려보려는 유저들도 있겠지만, 안 그래도 캐릭터들의 족쇄를 어느 정도 완화를 하는 로스트아크에서 마나와 아덴이라는 두 가지의 족쇄를 지닌 억제 데모닉이 당연하게도 매우 힘들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딜이라도 잘 나온다면 어떻게든 참고해보려는 유저들이 있겠지만, 지난 창술사 편에서도 이야기를 드렸다시피, 로스트아크에서 치명 스탯의 밸류가 내려가는 중인데, 억제 데모닉이 그 치명 스탯을 주로 쓰는 직업이라는 것이 문제입니다.
여기서 더 안타까운 점은 억제 데모닉 유저들이 치명을 쓰고 싶어서 치명을 가는 것이 아니라, 신속을 올리게 된다면, 앞에 말했던 마나 문제가 더욱 악화되어서 도저히 굴릴 수가 없기 때문에, 치명을 주로 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최근에는 만찬이나 이벤트 물약 등으로 마나 문제를 완화하면서 낮아진 치명 밸류를 생각해서 신속에 좀 더 투자하는 방향으로 가시는 억제 데모닉 유저분들도 계시지만, 결국 그런 분들도 집중과 단죄&심판을 이용해서 어떻게든 고점을 노려보려는 의도로 올리는 것이지, 저런 밑 작업이 없다면 시도조차 못하는 것이 현재의 억제 데모닉이라고 생각합니다.
■ 마나 문제만 해도 생각보다 심각하지만, 사실 억제 데모닉의 경우에는 아덴 문제가 더욱 크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위에서 말한 것처럼 아덴 수급 스킬을 사용해서 아덴을 20% 이상 채운 후에 아덴을 소모해서 주력기를 강화하는 형식이기 때문에, 아덴 수급 스킬이 빗나가게 되는 참사가 나오게 된다면, 엄청난 딜로스가 발생하게 됩니다.
게다가 기본적인 스킬 쿨타임들이 생각보다 길기 때문에, 스킬이 사용하는 과정은 편하지만, 빗나가게 되었을 때의 리스크가 너무 커서, 만약 빗나가게 되었을 경우에는 그야말로 꼬접하고 싶어지는 불쾌한 경험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이번 밸런스 패치에서 억제 데모닉 유저분들이 바랬던 점은 아덴 수급을 편하게 혹은 더 많이 수급할 수 있도록 해주어서, 아덴 수급기가 빗나갔을 때의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것을 바랬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애석하게도 이번 밸런스 패치에서 억제 데모닉의 문제점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딜 수치만 조정하는 정도로 끝난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라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과거 데빌헌터와 기공사가 겪었던, 유입이 없어서 평균 지표가 높은 함정에 억제 데모닉도 빠지게 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위권 직업들에 비해서 아쉬운 성능을 보였기 때문에 버프를 해주었다고 생각하지만, 억제 데모닉의 경우에는 딜보다는 구조 문제부터 빠르게 해결해주는 것이 옳은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 마지막으로 억제 데모닉 유저분들에게는 죄송하지만, 현재 로스트아크에서 치명 스탯을 쓰는 직업군은 새로이 각인 개편이 되지 않는다면, 마나와 아덴 문제가 해소되더라도 최고점의 딜링은 힘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래도 데모닉이라는 직업만의 매력이 있기 때문에, 최소한 불쾌한 족쇄들만이라도 해결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그렇게 된다면, 지금의 강제되는 스킬 트리와 사이클에 얽매이지 않고, 좀 더 자유로운 스킬 트리를 시도해 보면서, 데모닉만의 강점으로 즐거운 로스트아크를 즐길 수 있게 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상으로,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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