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트아크에서 1월 6일 금요일 오후 2시부터 19일 동안 테스트 서버가 열린다는 공지가 올라왔습니다.
이번 로스트아크의 테스트 서버에서는 1월에 있을 밸런스 패치 내용이 주로 다루어지게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그래서 오늘은 과거 로스트아크의 테스트 서버가 어떤 문제점이 있었고, 앞으로는 어떤 방식으로 운영이 되어야 하는가에 대해서 짧게 이야기를 해보고자 합니다.
길지 않은 내용이 될테니, 너그러이 이런 주장도 있구나 정도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 지난 로스트아크의 약속 이행 중에서 가장 평가가 안좋았던 패치들을 뽑으라고 한다면, 저는 권좌의 길과 테스트 서버를 뽑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권좌의 길은 과자 봉지에 든 질소보다 훨씬 심각한 수준의 과대광고였고, 콘텐츠 유효 기간이 하루는커녕 한 시간도 되지 않을 정도의 콘텐츠였습니다.
거기에 보정 콘텐츠로 낸 것까지는 좋았으나, 서포터 유저들을 위한 배려가 없었다는 점도 매우 큰 단점이었습니다.
물론 1회성 보상 콘텐츠였기 때문에, 문제가 있었어도 생각보다 큰 이슈가 되지 않고 끝났습니다.
이슈가 될 정도의 시간도 벌어주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 정도로 권좌의 길은 로스트아크 시즌 2에서 가장 과대포장된 콘텐츠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오늘의 주제인 테스트 서버 역시도 처음 공개될 당시에 상당히 과대포장되어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비록 처음으로 테스트 서버를 운영하는 것이었다고는 하나, 앞서 테스트 서버를 소개할 때와는 다르게 너무나 부실한 테스트 서버가 운영되었습니다.
그래서 테스트를 하는 것 자체가 힘든 상황에서 테스트 서버가 운영되었고, 당연하게도 결과물이 좋을 수가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다행히도 가면 갈수록 테스트 서버 자체의 퀄리티는 올라가고 있기 때문에, 이제는 어느정도 유저들이 테스트다운 테스트를 해볼 수 있는 환경이 되어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 로스트아크의 테스트 서버의 가장 큰 문제는 테스트 서버의 운영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지난 테스트 서버에서 그 문제점이 크게 부각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당시에 테스트 서버에서 각인 개편을 받은 서머너와 블래스터는 누가 보아도 엄청난 퍼포먼스를 보여주었고, 커뮤니티뿐만 아니라, 라이브 서버에서도 엄청난 화두가 되었었습니다.
그래서 이에 대한 언급이 테스트 서버 운영 중에 있어야했고, 언급과 함께 수정된 버전이 테스트 서버에 적용이 되어서, 다시 한번 더 유저들이 테스트를 할 수 있게끔 했어야 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분명히 테스트 서버에서 제대로 검증을 하고 라이브 서버에 적용을 했었어야 했음에도, 너무나 짧았던 테스트 기간과 테스트 서버를 운영하는 중에 아무런 소통과 패치가 없었다는 점, 그리고 테스트 서버에서 어떤 지표를 보았는지는 모르겠지만, 처음 테스트 서버에 적용된 내용이 거의 변하지 않고 라이브 서버로 적용됨으로써, 당연하게도 라이브 서버에서 서머너와 블래스터의 지표가 미쳐 날뛰었고, 바로 그 주에 라이브 서버에서 핫픽스로 서머너와 블래스터가 너프를 받았습니다.
이 과정에서 유저들은 테스트 서버가 대체 무엇을 위한 테스트 서버인가 하는 비판을 하게 되었고, 그것은 현재까지도 이어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 테스트 서버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테스트 서버에 참가한 유저들과 소통을 하고, 또한 그 소통을 통해서 라이브 서버에 적용되기 전에 다시 테스트 서버에서 패치를 하고, 그 변경된 패치 내용을 다시 테스트해서 소통을 하고 다시 수정을 하는 과정을 반복하다가 어느 정도 안정되었다 싶으면, 그때가서 라이브 서버에 적용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조금씩이지만 계속해서 나아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로스트아크이기 때문에, 이번 테스트 서버는 확실하게 전의 테스트 서버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지난 로아온 윈터에서 테스트 서버 운영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서 이야기도 해주었고, 이번 테스트 기간 역시도 길진 않지만, 짧은 기간도 아니기 때문에, 우선은 로스트아크 팀을 믿고 이번 테스트 서버에서 진행될 밸런스 패치를 기대해보도록 합시다.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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