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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로스트아크 더보기 귀속 재료의 문제점

안녕하세요!

 

오늘은 연인들의 날인 크리스마스입니다.

 

이번 연도에도 저는 집에서 나갈 예정이 없습니다.

 

참...

 

그래도 딱히 외롭거나 슬프지도 않기 때문에, 올해도 따뜻한 집에서 겨울 축제로 풀리는 게임들을 재밌게 플레이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은 저도 짧은 주제로 빠르게 끝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우선 로스트아크에서 더보기라는 것은 던전 클리어를 하면 나오는 아이템들을 추가로 획득할 수 있게 만든 시스템입니다.

 

원래는 블루 크리스탈을 통해서 더 보기가 가능했었지만, 현재는 골드를 소모하여 더 보기가 가능하게끔 바뀌었습니다.

 

 

 

그렇다면 이 더보기 시스템에 대체 어떤 문제점이 존재하는지를 한 번 알아보도록 합시다.

 

일단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은 더보기 시스템이 존재하기 때문에, 파밍 시간이 상당히 감소하게 되어서, 이로 인한 피로도가 줄어들었다는 것입니다.

 

원래 더보기가 존재하는 이유는 빨리빨리 세트를 맞추고 싶은 유저들을 위해서 선택지를 만들어주는 것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현재의 더보기는 원래 목적에서 상당히 엇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이제는 성장을 하기 위해서 더 보기를 하는 것이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과거 더보기를 골드로 할 수 있게 바뀌면서, 더보기로 획득할 수 있는 품목들이 늘었는데, 대표적으로는 강화에 필요한 재료들을 귀속으로 상당히 많이 획득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귀속 재료들이 바로 더보기를 하게 만드는 필수 요소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더보기로 얻을 수 있는 재화가 늘어서 필수가 된 것이 대체 무엇이 문제냐?'

 

'오히려 유저들이 더 빨리 성장할 수 있게끔, 좋은 요소를 추가해준 건데, 대체 무엇이 문제냐?'

 

아마도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정말로 많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 또한 일부 동의하는 내용이기도 하고요.

 

그러나 제가 생각하는 더보기의 문제는 현재 로스트아크의 기형적인 성장 방식에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왜냐하면 로스트아크는 성장을 하기 위해서는 강화를 통해서 성장을 해야 하는데, 강화에는 기본적으로 실링과 골드, 그리고 명예의 파편과 같은 재화와 돌파석, 파괴석과 수호석, 그리고 융화 재료와 같은 재료들이 필요한데, 만약 이 모든 것들을 구매해서 강화를 하려고 하면, 상당히 많은 골드가 소모가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부분의 유저들은 골드는 어쩔 수 없더라도, 실링이나 명예의 파편, 그리고 돌파석은 카오스 던전이나 에포나 퀘스트, 그리고 이벤트를 통해서 모으는데, 파괴석 또는 수호석은 직접 수급하기에는 너무나 부족했고, 융화 재료는 만들거나 사야만 해야 하기 때문에, 최대한 사지 않고, 귀속으로 얻을 수 있는 실링, 명예의 파편, 돌파석을 제외한 나머지의 재료들을 구매를 해서 강화를 하였습니다.

 

그러나 더보기의 골드화로 귀속 재료들이 많이 나오게 되면서, 부족했던 파괴석과 수호석을 더보기로 어느 정도 충당할 수 있게 되었고, 그리고 여기서부터 강화에 대한 인식이 바뀌어버렸다고 생각을 합니다.

 

원래도 로스트아크는 빠르게 올리려고 하면 할수록 재화가 많이 들어가는 게임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유저마다 자기만의 적당한 속도를 가지고 성장을 하게 되는 그런 게임이었습니다.

 

물론 이것은 지금도 완전히는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가장 큰 차이점은, 이제는 귀속 재료로만 강화를 누르는 유저들이 엄청나게 많아졌다는 것입니다.

 

이게 대체 무엇이 잘못인 건가 싶은 분들도 계시겠지만, 이런 상황이 된 것 자체가 유저들의 강화를 촉진시키기 위해서 더보기에 귀속 재료들을 넣어주고, 카양겔처럼 골드 대신에 귀속 재료를 많이 주는 식으로, 귀속이라는 이름 아래에 많은 재료들이 풀렸기 때문입니다.

 

재료가 많이 풀리면, 유저들은 오히려 좋아해야 하는 게 아닌가 싶겠지만, 로스트아크는 이미 지나칠 정도로 완화 조치들을 겸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귀속 재료들 때문에, 성장 속도는 더욱 급격하게 가속도가 붙게 되었고, 이게 현재 로스트아크에서 상위권의 목표가 사라지게 된 가장 큰 원인이라 생각을 합니다.

 

'어차피 상위권 강화에 골드 소모량이 지나치게 높은데, 귀속 재료 까짓 거 좀 준다고 그게 성장을 그렇게 빠르게 할 수 있도록 해주냐?'

 

맞는 말입니다.

 

상위권 구간, 특히 고대 등급으로 계승을 하면서부터, 강화에 필요한 재화들이 급격하게 많아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결국에는 재화가 부족해서 강화가 막힐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도 더 보기 덕분에 귀속 재료들을 많이 얻을 수 있었고, 이 때문에 많은 유저들이 귀속 재료를 통해서 강화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막상 귀속 재료가 아닌 재료로 강화를 하자니, 아깝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유저들이 늘어나게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그만큼 더보기에서 나오는 귀속 재료들의 양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많은 유저들이 귀속 재료로만 강화를 하게 되었고, 또 이렇게 돼버리면 오히려 골드가 남아돌게 됩니다.

 

이게 참 어려운 일입니다.

 

다시 말하지만, 로스트아크에서 더보기로 주는 귀속 재료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강화를 할 때에 필요한 수량들도 이 귀속 재료들이 얼마나 공급되는지에 맞춰서 결정이 되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귀속이 아닌 직접 획득하는 재료들로는, 애초에 강화를 몇 번 누르지도 못하는 상황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 모든 재료들을 구매를 하면서 올리게 되면 필요하게 되는 골드의 양도 많아질 수밖에 없고, 안 그래도 극단적으로 성장에 필요한 재화 차이가 있었던 상황에서 더더욱 극단적인 차이가 나게 되었습니다.

 

이게 설명하기가 너무 복잡해서 간단하게 요약이 가능할지는 모르겠지만, 최대한 요약을 해보자면, 더 보기로 유저들이 획득하게 되는 귀속 재료들이 많아졌으므로, 강화에 필요한 재료들도 그에 맞춰서 설계가 되고, 그렇게 된다면 더보기로 성장하는 유저들이 베이스가 될 수 밖에 없고, 귀속 재료로 하는 강화가 아닌 강화를 하면서 올리는 유저의 부담은 갈수록 커질 수 밖에 없는 악순환이 완성이 된다는 것입니다.

 

물론 게임사 쪽에서는 전체적인 데이터를 보고 판단을 하기 때문에, 더보기 공급이 문제가 될 것이라고는 생각을 안 했을 겁니다.

 

다만 골드로 바꾸는 김에 귀속 재료를 더 뿌려서, 유저들이 강화를 더 많이 할 수 있도록 하면 좋겠다 정도로만 생각을 했을 겁니다.

 

정말로 좋은 의미로 패치를 했다고 생각하지만, 결국 나중에 가서는 이 좋은 의미가 오히려 부담으로 느껴지게 됐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계승 시스템이 정말로 문제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계승 시스템을 계속해서 사용을 하게 되면서, 강화 시스템도 당연히 그대로 유지가 되었고, 그 때문에 사실은 큰 문제가 되지 않았어야 하는 재화 소모 문제가 갈수록 악화가 되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계승이 아니라 다른 성장 방식으로 도중에 턴을 하게 되었다면, 기존에 더보기로 주어지는 재료들의 가치가 당연히 떨어지게 될 테고, 그러면 다시 더보기는 선택의 영역이 되면서, 새로운 성장 방식에 적응하기 위해서 많은 유저들이 열심히 플레이를 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이것이 무조건 더보기만의 문제점이라 생각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문제가 되는 속도를 빠르게 해주는 역할을 했다고 생각을 합니다.

 

 

 

오늘 이 이야기를 하면서 제가 하고 싶었던 말은 게임이 유연해지기 위해서, 완화를 하는 것은 이해를 할 수 있지만, 로스트아크는 그 정도라는 것을 너무 지나치게 넘어섭니다.

 

지금까지는 유입들이 많았었기 때문에, 이 방법이 꽤나 잘 먹혔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러나 이런 방식이 너무 지나치게 되면, 상위권 유저들이 상대적 박탈감을 느낄 수밖에 없고, 그로 인해서 더더욱 성장을 하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게 됩니다.

 

또한 그것을 바라보고 따라가는 유저들은 자신들 역시도 그와 같은 상황이 될 것을 예상할 수 있기 때문에, 마찬가지로 성장을 하고 싶은 생각이 상당히 사라지게 됩니다.

 

이게 무엇이든지 적당히라는 것을 지켜야 하는데, 로스트아크는 그러한 점에서 매우 안타깝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콘텐츠가 나오더라도, 그 소모 속도가 비정상적일 정도로 빠를 수밖에 없고, 유저들이 가면 갈수록 만족을 못하게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이야기가 너무 커진 느낌이 드는데, 결국엔 RPG라는 게임에서 성장 과정이 정말로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로스트아크에서 더 보기 귀속 재료들이 왜 문제인지 생각을 해본다면, 이제는 귀속 재료로 강화를 하는 것이 아니라면, 강화를 하는 것이 마치 손해인 것처럼 유저들이 느끼게 되는 이 상황이 문제라 생각합니다.

 

좋은 의미로 추가 물품들을 넣었고, 실제로 강화를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지만, 결국엔 빙글빙글 돌아서, 오히려 안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는 방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돌이킬 수 없는 수준까지 와버렸다고 생각을 하지만, 후일에 이 성장 시스템을 갈아엎게 된다면, 다음에는 더보기가 성장에 필수가 아닌 선택이던 시절처럼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상으로 오늘 글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모두들 메리크리스마스!

 

 

 

 

 

 

 

 

 

소감)

 

글을 너무 중구난방으로 쓰게 된 느낌이 있습니다.

 

이게 여러 가지 문제점들이 서로가 얽혀있는 상황이다 보니, 하나만 이야기를 하는 것이 매우 힘들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이번 글은 사실상 똥글에 가까운 글이 되었지만, 나중에는 정말로 길게, 한꺼번에 엮어서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또다시 장편이 될 것 같지만, 아무래도 성장 방식과 엮여 있는 문제다 보니 가볍게 끝낼 주제가 아니었습니다.

 

오늘은 주제 선정에 큰 미스가 있었다는 점을 반성하면서, 크리스마스를 즐겨보도록 하겠습니다...

 

좋은 크리스마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