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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 리뷰

2022 로아온 윈터 리뷰 작성 전 간단한 평가

안녕하세요.

 

바로 어제 로스트아크의 겨울 쇼케이스인 2022 로아온 윈터가 있었습니다.

 

할 말이 정말로 많지만, 오늘은 본격적인 리뷰를 작성하기 전에 간단하게 아쉬웠던 점들을 적어보고자 합니다.

 

자세한 업데이트 내용이나, 이벤트 보상 등은 다음에 작성할 2022 LOA ON WINTER 리뷰를 참고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가급적이면 최대한 객관적으로 글을 써보겠으나,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의견이기 때문에, 모든 유저들과 같은 의견일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글은 누군가에게는 불편할 수 있다는 점을 미리 알려드리고, 시작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간단한 평가를 위해서 요점들을 차례대로 적어보겠습니다.

 

 

 

첫 번째로는 라이브 방송 음향 문제입니다.

 

이번 2022 LOA ON WINTER는 본격적인 시작 전 오프닝으로 영지의 노래와 기억의 오르골 노래 등이 연주되었고, 무엇보다 제 로스트아크 최애 곡인 'Sweet Dreams, My Dear'를 부르신 '소향'님이 특별 출현하여, 직접 라이브로 노래를 불러주셨는데, 인터넷 시청으로 보는 유저들은 많은 아쉬움을 느낄 수밖에 없었습니다.

 

물론 인터넷 시청으로는 절대 라이브에서 느낄 수 있는 감동을 느끼기 힘든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음질이 너무 오락가락해서, 누가 들어도 이건 음향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아챌 수 있었습니다.

 

이것은 노래 뿐만이 아니라, 2022 LOA ON WINTER가 진행되는 동안에 나오는 영상에서도 영상의 소리가 너무 커서 볼륨을 자꾸 조절을 해야 하는 번거로움까지 겪었습니다.

 

사실 이런 일이 이번 처음이 아니라, 그 전에도 영상의 소리가 유독 커서 볼륨을 조절한 적이 있습니다.

 

이처럼 음향에 있어서 생각보다 많은 아쉬움을 느꼈다고 생각합니다.

 

 

 

두 번째로는 설명의 부족함입니다.

 

사실 이번 2022 LOA ON WINTER는 그 전에 엄청난 분량의 쇼케이스였던 2021 LOA ON WINTER와 견주어도 부족함이 없을 정도로 많은 업데이트들을 소개해주었습니다.

 

(심지어 둘 모두 예고의 예고를 더한 발표였다는 것을 생각하면, 더욱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설명에서 큰 차이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제일 처음 발표된 2022년 리뷰에서 약속 이행률을 이야기해주시는 모습은 너무나 좋았지만, 무엇이 좋았고, 무엇이 안 좋았고, 무엇은 어떤 이유로 밀렸는지에 대해서 아무런 이야기 없이, 그저 약속했던 것들을 이 정도나 해냈다는 것만 이야기해주셨습니다.

 

물론 이것이 그리 나쁜 것은 아닙니다.

 

실제로 이 발표가 진행되었을 때, 다른 유저들도 별다른 반응이 없을 정도로 무난하게 진행이 되었습니다.

 

다만 더 잘할 수 있었는데, 못했다는 것이 아쉽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저런 과정이 있어야 유저들과의 소통이 되는 것이지, 결과만 통보한다면 소통이 아닙니다.

 

거기에 이후에도 현재 로스트아크의 문제점들을 인지하고 있고, 그에 대한 언급이 되었지만, 대안책에 대한 설명도 없었고, 설명하는 내용 자체가 한정적이어서, 더 많은 설명이 필요한 것들이 너무 빠르게 넘어가게 되었습니다.

 

사실 당시에는 별 생각이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어차피 뒤에 QnA 시간도 있고, 끝나기 전에 제대로 설명하는 시간을 가질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부족했던 설명들을 보완해주는 내용도 없이, 그 후로는 카멘 레이드에 모든 주목이 쏠려서 이 점을 제대로 언급하지 못한 것이 너무나 아쉽습니다.

 

지금이라도 라이브 방송이나 리샤의 편지로 부족했던 설명들을 보완해주면 저는 꽤나 만족할 수 있을 겁니다.

 

 

 

세 번째로는 중구난방식의 문어발 콘텐츠 투자입니다.

 

제 생각에는 이번 2022 LOA ON WINTER의 분위기가 이상해지기 시작한 부분이 바로 태초의 섬과 AOS 모드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지난 과거 MOD 콘텐츠 관련해서 AOS 모드와 태초의 섬을 발표했었기 때문에, 언젠가는 등장할 것이라 생각했지만, 언제나 이야기를 했듯이, 유저끼리 직접 부딪치며 경쟁하는 게임은 로스트아크를 제외하더라도 더 좋은 게임이 많습니다.

 

로스트아크는 로스트아크만의 매력을 살리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했는데, 이미 자신들의 강점을 키울 대로 키운 다른 게임들과 경쟁하는 MOD 콘텐츠에 너무 과한 투자를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아예 이런 콘텐츠를 하지 않는 것이 좋다는 말은 아닙니다.

 

어느 정도 게임이 안정선에 이르게 되었을 때, 그때 이런 콘텐츠들을 조금씩 도전해보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지금 로스트아크는 절대 안정선에 있지 않습니다.

 

언제 터져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최상위권 유저들의 불만이 쌓여가고 있고, 이를 지켜보고 있는 중위권 유저들도 결국엔 자기들의 일이 될 것이기 때문에, 앞으로의 방향성을 두 눈을 부릅 뜨고 지켜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애석하게도 이번 2022 LOA ON WINTER의 로드맵 발표로 최상위권 유저들 뿐만 아니라, 중위권 유저들도 꽤나 오랜 시간을 기다려야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로스트아크 팀이 가장 중요한 콘텐츠들에 전력을 다하지 않고, 다른 방향으로 한 눈을 파는 듯한 이런 문어발식 콘텐츠 확장은 결코 좋은 시선으로 바라볼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확실하게 중요한 콘텐츠들이 조금 늦게 나오는 이유와 문어발식 MOD 콘텐츠들이 로스트아크의 중요 콘텐츠들의 업데이트에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는 것을 충분히 이해시켜줄 설명이 필요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번 2022 LOA ON WINTER에서는 충분한 설명이 없었을 뿐만 아니라, 기일조차도 미정으로 해두었기 때문에, 유저들의 미래에 대한 생각이 어둠 껌껌한 상황이 되었습니다.

 

최소한 정확한 날짜는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 버틸만한 여력을 주기 위해서라도 기일을 알려주어야 했다고 생각합니다.

 

분명히 로스트아크 팀이 언제나 많이 노력하고 있다는 것은 유저들도 충분히 이해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노력의 방향이 좋지 않았던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그래서 이번 태초의 섬과 AOS 모드 같은 실패할 것처럼 보이는 콘텐츠들에 투자를 하는 것이 정말로 많이 아쉽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미 어느 정도 진행이 되었기 때문에, 이제 와서 되돌리기는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최소한 앞으로는 이런 일을 유저들과 좀 더 소통을 통해서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나마 심연의 루프와 같은 MOD는 생각보다 괜찮은 콘텐츠라 생각이 되지만, 이와 같은 진행은 한꺼번에 진행을 하지 말고, 한 두 개씩만 분할 작업을 통해서 메인 업데이트에 최대한 영향이 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차라리 타워 디펜스처럼 어차피 1회성에 가까운 콘텐츠는 경쟁작도 마찬가지로 1회성에 가까운 콘텐츠이기 때문에, 이미 자리를 잡은 타 경쟁작들과 비교당하는 AOS와 생존 서바이벌 장르에 비해서 훨씬 부담이 적고, 유저들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콘텐츠라고 생각합니다.

 

 

 

네 번째로는 정확한 날짜에 대한 언급이 부족했다고 생각합니다.

 

위의 내용들에도 이야기를 했었지만, 유저들에게 언제 업데이트가 되는지에 관한 설명이 너무 부족했습니다.

 

그나마 카멘 레이드는 이유라도 설명을 해주셨지만, 초반부의 골드 인플레이션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발탄과 비아키스가 생성하는 골드가 과하다는 이야기로 너프에 대한 떡밥은 주셨지만, 이게 골드 너프를 할 것인지에 대한 언급도 없었고, 너프를 하더라도 언제 적용이 될 것인지에 대한 언급도 없었습니다.

 

그 외에도 최상위권 유저들이 얻는 콘텐츠들의 보상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는 언급을 해주셨는데, 이에 대한 방안도 생각하고 있다는 것만 언급을 하셔서, 이게 언제 적용이 된다는 것인지도 모르고, 유저들은 그저 답답함만 느낄 수밖에 없었습니다.

 

진짜 하다 못해, 쉽게 적용될 수 있는 사항들에 대해서는 날짜를 언급을 해주셔야 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이번 1490까지 풀리는 하이퍼 익스프레스와 함께 발탄과 비아키스의 골드가 너프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발탄과 비아키스 구간의 골드 너프를 하지 않는다면, 지금의 골드 인플레이션이 더욱 심화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거기에 기존의 강화 완화에 대한 언급도 해주셨기 때문에, 지금까지 로스트아크가 해왔던 방식대로라면 완화와 동시에 골드 너프도 같이 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했습니다)

 

만약 이렇게 진행이 된다면, 이것을 왜 언급을 안하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이 말을 직접적으로 언급을 해주셨다면, 유저들도 지금보다는 답답함을 덜 느끼고, 오히려 이해하는 유저들이 생겼을 가능성도 충분합니다.

 

거기에 12월에 업데이트가 되는 내용들을 본다면, 이것들은 이미 날짜가 거의 확정시되었다고 생각하는데, 이 업데이트들을 소개하면서 굳이 날짜를 말씀을 안 해주신 점은 너무 아쉽습니다.

 

어차피 12월도 얼마 안남았으니까, 유저들이 알아서 이해하겠지라고 생각을 하셨다면, 많이 아쉽습니다.

 

이런 언급 하나하나가 개발자와 유저간의 연결고리가 되어서, 서로 간의 신뢰를 쌓을 수 있는 기회인데, 이 기회를 살리지 않고, 그냥 방치해버렸다는 점이 너무 아쉽습니다.

 

 

 

다섯 번째로는 현장 참여가 없었다는 것입니다.

 

모처럼 이번 2022 LOA ON WINTER는 200명의 유저들이 행사에 같이 참가해서 진행이 되었는데, 행사에 참가한 유저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없었다는 것이 너무 안타깝습니다.

 

초반과 중간 중간에 무대 정리를 위해서, 혹은 약간의 시간을 얻기 위해서 정소림 캐스터님과 유저들 간의 소통이 있었던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정소림 캐스터님과의 소통이고, 세 분의 수석팀장님들과의 소통은 없었습니다.

 

아무리 정소림 캐스터님이 로스트아크에 진심이시더라도, 결국은 로스트아크를 직접 개발하고 계신 세 분의 수석팀장님처럼 많은 것을 알고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행사에 참가한 유저들과 소통의 시간이 있었으면 매우 매우 매우 매우 매우 좋지 않았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만약 그렇게 됬다면, 제가 지금 위에 적었던 아쉬운 점들이 많이 해소가 되었을 텐데, 왜 이런 기회를 만들어놓고 사용하지 않았는지, 정말로 안타깝습니다.

 

 

 

더 많은 말을 하고 싶지만, 내일부터 2022 LOA ON WINTER 리뷰를 작성하게 될 테니, 나머지는 거기서 더 자세한 이야기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은 전부가 소감에 가까운 글이었기 때문에, 소감을 따로 적지는 않도록 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시기를 바랍니다!